안 팔리는 기저귀 강제 발주?…뿔난 CU 점주들, 본사 앞 집합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1-29 15:30:04

내년 상생안 두고 본사·점주 간 갈등
점주들, 상생신상 폐지·전기료 지원 요구
BGF리테일 "점주 실질 수익성 향상 도와"

"오피스 상권에 있는 편의점에서 기저귀가 팔리겠습니까?"

 

2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상생제도 부당성 공표 및 진정한 상생안 도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판매할 수 없는 신상품들의 발주(주문)를 가맹본부가 유도하고 있다"며 분노를 토했다.

 

▲ 29일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열린 '상생제도 부당성 공표 및 진정한 상생안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점주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경애 기자]

 

BGF리테일 측은 "상생신상 제도는 비용을 단순 지원하는 게 아닌,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성 향상을 돕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신상품을 많이 팔면서 매출을 잘 내는 점주가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얘기다. 점포 매출이 올라야 본사와 점주 모두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사와 점주는 가맹계약에서 정한 수수료율에 따라 마진을 나누고 있다"며 "안 팔리는 상품을 발주하면 점주뿐 아니라 본사도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또 편의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다양항 상품들을 내놓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점주들이 신상품을 부담 없이 발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품 철수 시 지원하는 인 앤 아웃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끝으로 BGF리테일 관계자는 "내년도 상생안이 확정되면 개별 가맹점에 충분히 안내하겠다"며 "점주들의 동의를 얻어 (상생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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