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두무산 양수발전소 예타 통과…"지금부턴 오도산 쌍둥이 발전소 유치"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6-01-22 16:01:08
경남 합천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전소 확정을 발판 삼아 인근 봉산면 일원에 '오도산 양수발전소' 추가 유치에도 도전한다.
경남 합천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이 사업이 정책적·경제적 측면에서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두문산 양수발전소는 약 2조5000억 원이 투입돼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원에 900㎿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하루 전력 생산량은 약 237만㎾로 이는 22만9100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을 활용해 하부 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위치한 상부저수지로 이동시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하부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신속하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 수력발전 방식이다.
두무산 발전소는 지리적으로 호남 지역의 신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보완과 전력 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그 중요성과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에너지정책 또한 양수발전소의 확대로 무탄소 전원공급, 신재생에너지 보완 등 다목적성을 지닌 양수발전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두무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약 7600명 직·간접 고용과 2조 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전소 운영 기간(50년 이상) 매년 12억 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로 지역의 재정 자립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관련 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소득 증대, 공공사회복지, 주민복지 지원, 교육·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의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복지 및 생활환경 등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두무산·오도산 자연휴양림, 합천호,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양수발전소 기반 시설을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로 신규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조성되는 상·하부 저수지는 볼거리·체험거리 제공뿐만 아니라 산불 등 자연재해로 긴급 수자원 필요시 유동적 활용 가능하다.
합천군은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두 곳이 모두 들어설 경우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구축해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합천을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윤철 군수는 "양수발전소 건립은 합천의 미래 에너지 기반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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