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라면 수입 급증…왜?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08-25 15:32:20
한국식 라면조리법 인기…'라면카페' 쇼핑센터 내 입점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는 지난 7월 한 달간 한국이 러시아로 수출한 라면 등 국수류 규모는 총 283만 달러(약 39억1000만 원)에 달해 전월 대비 1.7배(70%)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로, 'K-푸드'가 러시아 현지 식문화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7월 라면 수출액 중 대부분인 277만 달러(약 38억3000만 원)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기타 면·만두류에서는 쌀국수(4만8000달러), 계란면(1만1000달러), 냉동만두(11만3000달러)로 나타났다. 냉동만두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러시아의 올해 1~7월 한국 라면 등 국수류 누적 수입액은 2360만 달러(약 326억5000만 원)로 전년 대비 소폭(-3%) 감소했으나, 7월 기점으로 반등에 나섰다.
이 같은 한국산 라면 인기 배경엔 라면이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 풍부한 건더기와 다양한 맛을 갖춘 한국산 라면 수요가 러시아에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접한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식 라면 조리법과 매운맛 체험이 인기몰이중이기도 하다.
러시아 주요 도시에 '한국식 라면 카페'가 생겨나고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라면 입점이 크게 확대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마그니트(Magnit)가 업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라면카페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올해 4월엔 아샨(Auchan)이 쇼핑센터 아비아파르크(Aviapark)점에 15제곱미터 규모의 라면카페를 개점했다.
현지 저가 라면(30~80루블, 한화 500~1300원)보다 한국산 라면이 높은 가격대(120~290루블, 한화 2000~4800원)임에도 높은 품질과 포만감으로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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