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권보호단 출범에 "교사 홀로 싸우던 시대 종식선언"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7-13 15:10:30

13일 '교권보호단 공모안' 2호 결제 서명
"모든 민원 교권보호단이 신속 대응, 치유까지 책임질 것"
"트라우마 심한 교사 9월 1일자 인사 이동…1년이면 악성민원 해결할 것"

교권 침해 대응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경기교육감 직속의 '교권보호단'이 출범한다.

 

 

안민석 경기교육감은 13일 오전 남부청 교육감실에서 2호 결제로 '교권보호단 공모안'에 서명했다.

 

교권보호단은 '교권보호 119팀'과 '통합 법률지원팀'으로 구성되며, △교원의 교육 활동 침해 △아동학대 피신고 △악성민원 신속 통합 대응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교권보호단은 향후 조례 제정을 거쳐 '(가칭)교육활동보호국'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교육활동보호국은 교원, 학생, 학교 공동체의 안전을 총괄하는 상설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안 교육감은 이날 "오늘 결제는 지금까지 교사 홀로 싸우던 시대를 종식 선언하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선생님들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민원들은 교권보호단의 책임 하에서 조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또 법적인, 공식적인 치유까지 교권보호국이 다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교권보호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교육전문직원과 교권 수호 의지와 역량이 있는 교원(퇴직 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교권보호전담관'을 선발할 예정이다.

 

안 교육감은 "오늘 이후에 교사들이 희생당하는,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시간에도 악성 민원으로 시달리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래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방학 동안 악성 민원을 최대한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라우마가 심한 교사들에 대해선 9월 1일자 인사를 통해 학교 이동 추진하고, 위기에 처한 학생에 대해선 상담을 통해 특별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길을 가지 않고 주저주저하다 계속적인 희생자와 피해자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가 이후에 시행착오가 있고, 실수가 있고, 얘기치 않은 사항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수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교육감은 "제 생각은 1년이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1년 후에 경기도의 악성 민원이 해결되고 더 이상 민원인이 교사들에게 직접 민원을 넣지 않고, 교육청과 교사들, 교사들과 교육감 사이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교육감 직속의 교권보호단의 설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신과 의사인 지구덕 '장애청소년꿈을 잡고' 이사장은 "교육감님이 이 문제에 전면으로 나서주셔서 학교 현장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 같다"며 "형식적인 조직이 아니라 정말 (교권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또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육감님 말씀을 잘 들었다. 교육감님의 이런 행보에 선생님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냥 행정적으로만 종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굉장히 큰 상황이다. 정말 교육청이 선생님들을 지켜주는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은선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이 교사 보호를 위해 어디에 있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 교육감님이 이렇게 바로 추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교육 공동체 내에서 모두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서 안 교육감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 1층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선생님들이 더 이상 홀로 싸우지 않도록 하겠다. 악성 민원과 부당한 압박으로부터 선생님들을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감으로서 맞이하는 서초구 선생님의 세 번째 추모 날, 저는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선생님의 인생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겠다. 선생님이 꿈꾸셨던, 선생님이 존중 받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경기도에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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