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호실적·수주 기대감 타고 주가 '훨훨'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4-24 18:15:31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전망…'조선주 랠리' 지속 기대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조선 빅3' 주가가 동반 강세다.
호실적이 뒷받침되는 데다 미래 수주 기대감도 커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HD현대는 전일 대비 4.68% 오른 67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67만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화오션은 0.37% 뛴 13만4900원, 삼성중공업은 1.18% 상승한 3만44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조선주 랠리는 가파르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오션은 7거래일 중 4거래일 오름세였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우선 호실적이 꼽힌다. HD현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8496억 원, 유안타증권은 8370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90%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486억 원(전년동기 대비 +183.24%)이다. 한화오션은 48.22% 늘어난 38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잔고도 탄탄하다. 빅3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도크 가동률이 모두 100%를 넘어섰다(HD현대중공업 100.4%·삼성중공업 111%·한화오션 100.5%). 이미 명목 캐파를 초과한 상태라 신규 수주분의 인도 시점은 2028~2029년까지 밀려 있다. 사실상 3~4년 치 일감이 확보된 셈이다.
조선 빅3 모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주 릴레이'를 실현 중이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발 초대형 변수도 힘을 보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1500억 달러 규모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한화오션(필리조선소), 삼성중공업(비거 마린), HD현대(ECO 합작)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흔히 '조선의 국모'로 불리는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KPI뉴스·KBC광주방송·강관우의 의식주주 3자 콜라보 유튜브 방송 '뉴스는 돈이다-뉴돈'에 출연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한국 조선사의 전략이 본격적으로 수익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했다. 이어 "LNG·액화수소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 친환경·고부가 선종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추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조선주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HD현대 목표주가를 기존 73만 원에서 91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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