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하남교육지원청 내년 9월 개청…'교육자치 대전환'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10-29 16:35:41
지자체와 '벽깨기 협력'…기존 시설 활용, 개청 비용·시간 단축
안민석 교육감 "지역 교육 문제 지역서 책임 있게 해결해 교육자치 실현"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9월 양주교육지원청,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독립된 교육지원청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후 양주시청에서 정덕영 양주시장, 강정수 동두천양주교육장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
안민석 교육감은 이날 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별 교육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의 협력과 개청 여건이 마련된 지역부터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는 신도시와 역세권 개발로 학생 수가 3만 4000명을 넘어섰으며, 하남도 학생 수가 4만 1000명을 넘고 교산지구 개발에 따른 교육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없어 지역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관련 법률과 조례 개정으로 마련된 법적 기반에 양주시·하남시와의 '벽깨기 협력'을 더해 개청 준비를 본격화 한다. 두 지자체는 공간 무상 지원 등으로 조기 개청에 힘을 보탰다.
양주는 덕정동 시유시설과 현 양주교육지원센터를, 하남은 하남시종합복지타운과 현 하남교육지원센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초기 개청 비용을 양주 약 19억 원, 하남 약 13억 6000만 원으로 줄이고 개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지역 주민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고, 내년에는 개청준비단을 가동해 조직·인력·시설 등을 갖춘다.
양주의 과밀학급과 농촌지역 교육 여건, 하남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등 지역별 현안에 대응하고, 학교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양주시와 하남시처럼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고 개청 여건을 갖춘 지역부터 분리·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의 교육 문제를 지역에서 책임 있게 해결하고, 학교와 선생님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교육감은 지난 달 9일 오산 원동초에서 교육과 행정의 담장을 허물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벽깨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벽깨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벽깨기'는 안민석 교육감이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제안·추진해 온 고유의 정책 브랜드다.
그간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 수영장 등 학교복합시설 확충, 지역 인프라 공유 모델인 '오아시스 사업'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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