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특별시의원, 정채용 향해 "그걸 물어본 게 아니다"…엉뚱한 답변 공개 질타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7-21 16:53:14

동부청사 결재권 질의…질문 취지 이해 못한 4급 서기관 지적 받아

박문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이 동부청사의 실질적인 권한 강화 방안을 묻는 질의에 4급 서기관인 동부청사 기획홍보담당관이 질문 핵심을 벗어난 답변을 반복하자 "제가 그걸 물어본 게 아니지 않느냐"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 박문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지난 16일 열린 행정소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정채용 기획홍보담당관을 향해 질타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 의원은 최근 열린 행정소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동부청사의 위상 재정립과 관련해 "동부청사가 단순히 건물만 옮겨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결재권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실국장뿐 아니라 과장, 팀장들까지 수시로 주청사(당시 도청)를 오가는 모습을 봤다"며 "정치적 고려와 지역 여론 때문에 행정 효율성이 발목을 잡는 측면도 있지만, 이미 청사가 분산됐다면 그 곳에서 상당수 업무가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이 여러 청사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효력을 갖춘 제도와 실질적인 결재 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며 "행정적으로도 그런 제도 정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정채용 기획홍보담당관은 "출장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영상회의를 많이 하고 있어 직원 이동도 과거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곧바로 "혹시 답변인가요?"라고 되물은 뒤 "제가 그걸 물어본 건 아니잖아요"라며 답변이 질문의 취지를 벗어난 점을 재인식 시켜줬다.

 

박 의원은 "출장이 많고 적은 것을 묻는 것이 아니라 동부청사에서 다른 청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과 현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결재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묻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정 담당관은 "현재 전체 민원 가운데 59개는 사무 전결 규정에 따라 동부청사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또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처음부터 그런 방법으로 운영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겠느냐"며 반박했다.

 

▲ 박문옥(더불어민주당, 목포3)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

 

이어 "집행부는 그동안 동부청사는 출장소와 다르다고 설명해 왔지만 지금 답변을 들어보면 오히려 기존 출장소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이야기 아니냐"며 "법으로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청사를 오가지 않고도 모든 민원과 현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의미"라고 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질문을 들으면서 (정채용) 담당관이 너무 확대 해석한 것 같다"고 꼬집으며 "동부청사가 명실상부한 행정 거점이 되려면 시스템 개발과 함께 실질적인 결재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영상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홈페이지 최근영상회의록 행정소방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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