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할 사람" 이상일 vs "끌어올 사람" 현근택...용인시장 선거 본격화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5-14 16:59:57

14일 차례로 후보 등록...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광역교통망 두고 '기싸움'
이상일 "첫 재선 시장돼 사업완성"...현근택 "여권힘 활용 용인지도 바꾸겠다"

6·3 지방선거 경기도 내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용인시 국민의힘 이상일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예비후보가 14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이상일 후보 캠프 제공]

 

이상일 후보는 등록 후 '민선8기 중요사업의 연속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현근택 후보는 힘 있는 여권 후보'로 규정한 뒤 용인시 지도를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민선8기 용인시장 출신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이날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용인에서는 아직 재선시장이 나오지 않아 시정의 연속성이 부족했다"며 "민선8기 동안 닦아놓은 용인 대도약의 기틀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신도시 조성 등을 대표 성과로 소개하며 "반도체와 교통·교육·문화·복지 등 주요 사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시장이 계속 바뀌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는 시민 의견이 많았다"며 "용인 최초 재선시장이 돼 민선8기 핵심 사업들을 중단 없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는 자신을 '힘 있는 여당 후보'로 규정하며 중앙정부·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한 대규모 지원과 예산 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 후보등록을 마치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현근택 후보 제공]

 

현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직후 "오늘을 기점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며 "용인의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세밀한 정책까지,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진면모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의 힘을 모아 용인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며 "국토교통부·산업통상부·경기도·국회·삼성전자 등이 참여하는 '용인반도체 민·관·정 협의체'를 즉각 출범시켜 보상, 용수, 전력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임기 내 삼성전자 1기 팹 조기 가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00만 평 규모 배후 신도시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제학교 유치, YTX 신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등 대형 교통·산업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이번 용인시장 선거가 정가의 핵심 주제로 떠오른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누가 효율적으로 완성할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이미 구축한 만큼 사업 완성도를 높일 적임자라는 '안정적 완성론'과 중앙정부와 여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실현시킬 현 후보의 '힘있는 여권 주자론'이 얼마만큼 시민 속으로 파고드느냐가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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