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타임세일' 도입에 점주들 반발…"할인은 우리가 부담"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04-24 17:27:20
2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 최대 1만2000원 할인
일부 점주 "할인비용 부담 대비 효과 의문"
배민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마케팅 수단"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입점업체가 할인 비용을 부담하는 '타임세일' 서비스를 시행한 데 대해 일부 점주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규 고객 유치 프로모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점주가 손해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배민 "신규 주문 유입" vs 점주 "비용 부담 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21일부터 한정된 시간 내에 주문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최대 1만2000원을 할인해 주는 '타임세일'을 론칭했다. 서울 지역에서 먼저 오픈한 뒤 다음 달부터 인천과 경기 지역까지 확대된다.
배민에 따르면 타임세일은 최근 90일 내 해당 가게에 주문한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15분 내 주문시 한정 특가를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도구다.
타임세일 주문시 할인금액은 금액대별로 나뉜다. △ 1구간(2만 원 이상 주문시 5000원 할인) △ 2구간(3만 원 이상 주문시 8000원 할인) △ 3구간(4만 원 이상 주문시 1만2000원 할인) 등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가게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만 선별해 집중 노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민은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점주들이 부담하는 할인비용의 20%까지 무제한 지원한다. 이를 놓고 배민 입점업체 일부 점주들은 서비스 론칭 전부터 '타임세일'은 점주에게 손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입점업체 점주는 "'타임세일'은 지출되는 금액은 크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다"며 "한 번 이용한 고객들이 원래 금액으로 재주문할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포털 자영업자 카페에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타임세일은 업주가 자율적으로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참여 여부와 할인 인원 등을 업주가 직접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용할 수 있는 예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임세일 적용 전과 비교해 주문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도 확인됐다"며 "할인 없이는 주문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고객이 음식을 경험하고 만족하면 자연스럽게 재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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