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MCS, 폴란드군 도입 '청신호'…한국서 성능검증 통과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09-04 17:21:02

폴란드 군비청 시험평가단, 다단계 검증 완료
K9 등 155㎜ 포병체계 적용…현지 장약 생산역량 구축도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155㎜ 포병탄용 모듈형 추진장약 체계 'K-MCS'가 폴란드 군 당국의 성능검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에 공급되는 155㎜ 포병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신 추진장약이 포함될 전망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과 폴란드 방산매체 포르탈 오브로니에 따르면 폴란드 군비청장이 구성한 시험평가단은 최근 한국에서 K-MCS에 대한 다단계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추진장약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로 포탄을 포신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모듈형 추진장약은 여러 개의 장약 모듈을 조합해 사격에 필요한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 목표물까지의 거리에 맞춰 사거리를 설정할 수 있다.

K-MCS는 높은 내구성과 운용 안전성을 갖추고 K9 계열 자주포를 비롯한 현대식 155㎜ 포병체계와 호환되도록 개발됐다. 자동장전장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발사 후 포신 내부에 남는 잔여물을 줄여 연속 사격 때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K-MC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동탄도양해각서(JBMoU) 기준을 충족해 폴란드군과 NATO 동맹국이 운용하는 호환 포병체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MCS가 단독 제품이 아니라 포탄 등과 함께 완전한 155㎜ 탄약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K9 자주포와 호마르-K 다연장로켓을 중심으로 이뤄진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탄약과 추진장약, 전 생애주기 지원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9 2차 이행계약에는 자주포와 155㎜ 탄약 공급뿐 아니라 폴란드 방산업계에 관련 노하우를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양측은 폴란드 현지에 모듈형 추진장약과 관련한 생산·운용 역량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은 "이번 시험 완료는 단순한 공급 품목의 기술검증을 넘어 폴란드에 현대적인 포병탄 역량을 구축하고, 동맹국 포병체계와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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