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개인, 2차전지 주로 순매수…외국인은 반도체, 기관은 금융

김신애

love@kpinews.kr | 2024-07-11 18:00:03

"외국인은 전망과 기업가치 고려, 개인은 변동성 큰 테마주 투자"
"글로벌 경기 따라 코스피 변동성 커 가치투자 쉽지않은 면도"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 관련주를, 외국인투자자는 반도체 관련주를, 기관투자자는 금융주를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NAVER(2조21억 원), 삼성SDI(1조5008억 원), LG화학(1조806억 원), LG에너지솔루션(4509억 원), SK이노베이션(3844억 원), 하이브(3707억 원), 호텔신라(3611억 원), 오리온(3408억 원), 에이피알(3045억 원), 한화솔루션(2619억 원) 순이었다.

 

개인은 주로 2차전지주를 샀다. 순매수 종목 상위 2위부터 5위까지가 2차전지 관련주였다.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 중 2차전지주 순매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 

 

▲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2차전지주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상영 미래에셋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외국인은 실적 중심, 개인은 변동성이 큰 테마주 중심으로 투자했다"며 투자 성향에 대해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등으로 반도체업황이 좋고 기업 실적이 호조세"라며 "미래 전망도 밝아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위주로 투자했다"고 진단했다. 

 

개인에 대해선 "2차전지주는 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이 컸다"며 "하락폭이 크니 다시 반등할 거라는 기대심리가 나와 개인은 변동성이 큰 2차전지주에 주로 투자했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는 "외국인은 산업 전망을 고려해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주와 금융주나 자동차주 등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밸류업주를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은 기업 가치나 실적 그리고 업황을 고려하기보다 기업 가치에 비해 고평가된 종목 위주로 매수했다"며 "이 종목들은 투기적인 매수세 탓에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라고 했다.

 

개인의 투자 성향이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먼 이유에 대해 서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당장 실적이 좋아도 글로벌 경기가 꺾이면 주식시장이 빠지는 경향이 있어 가치투자가 쉽지 않은 면이 있긴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때문에 개인은 2차전지주, 영일만 수혜주 등 테마주나 등락폭이 큰 종목 위주로 매수를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