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사건'의 진원지 평택서 장애인 권리 말하는 영화제 열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10-28 18:25:42

애바다센터, 제6회 장애인인권영화제…자립생활·자기결정권 조명
장애인 삶과 도전 담은 영화 3편 상영...노동권 보장 공감대 확산

장애인 인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에바다 사건'의 진원지인 경기 평택시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자기결정권을 조명하는 인권영화제가 열렸다.

 

▲ 28일 평택시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최원용 평택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28일 오후 2시 배미공원에서 '해보기 전까지 모르는 거잖아!'를 표어로 제6회 평택시 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바다 사건'은 1996년 평택의 에바다농아원 원생들이 시설 운영진의 비리와 강제노동·폭행 등 인권침해를 고발하며 당당하게 맞서고 나선 '에바다 사태'을 말한다.

 

당시 학생과 교사·학부모, 시민사회가 연대해 운영진 퇴진과 시설 정상화를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사 징계와 폭행, 시설 출입 저지 등이 이어져 정상화 운동은 약 7년간 계속됐다.

 

이 사건은 장애인 인권 보장과 사회복지시설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알린 계기가 됐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장애인 당사자의 삶과 도전을 담은 영화 3편을 상영하며 장애인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에바다센터의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참여 노동자들의 직무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최중증장애인의 노동권 보장과 일자리 확대 필요성을 환기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적극 뒷받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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