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집중호우에 옹벽붕괴·침수 등 피해 잇따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7-09 21:39:54

안성 8~9일 누적강수량 200㎜…화성 최대 시우량 83.5㎜ 기록
평택 주택 옹벽 붕괴, 안성 주택 침수…시흥 차량 고립 4명 구조
수원 등 9개교 시설 피해·안산 등 8개교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

9일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경기 지역에 유입되면서 30~80㎜의 폭우가 쏟아졌다.

 

안성지역은 8~9일 이틀 간 누적강수량이 200㎜를 넘었고, 평택 197.5㎜, 이천 146㎜, 용인 143㎜, 오산 138.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화성지역에서는 9일 최대 시우량 8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택 침수, 옹벽 붕괴, 수목 전도, 공장 천장 붕괴, 차량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99건(배수지원 5건, 안전조치 94건)의 안전 조치 활동을 벌였다.

 

이날 낮 12시 52분 쯤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의 한 빌라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파손됐고, 인근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6분 쯤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의 한 주택이 침수되면서 배수 작업이 실시됐다.

 

오전 9시 56분 쯤 화성시 만세구 장안면 금의리의 한 공장에서 폭우로 천장이 무너졌다. 이어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돼 가스 차단 및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오전 11시 1분 쯤 시흥시 안현동 일대 도로에 폭우가 쏟아져 차량 3대가 고립됐다. 소방대는 펌프차 등을 동원해 차량에 고립된 4명을 구조했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 19분 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4차선 도로에 물이 차올라 긴급 배수작업이 실시됐다.

 

 

이날 집중 호우로 수원, 광명, 평택, 의정부 등 6개시 9개교가 천장 및 엘리베이트 누수, 교실 침수, 운동장 팬스 기울임 등 피해를 입었다.

 

집중 호우로 단축 수업, 등교 시간 조정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평택·안산 등 8개 교로 집계됐다.

 

소강상태를 보인 장마전선이 이날 저녁부터 다시 활성화되면서 돌풍과 낙뇌를 동반한 집중 호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경기북부 10일 0시부터 6시까지 시간 당 30~50㎜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낮 12시 30분부터 재해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대응에 나섰다.

 

현재 도 재난상황실 등 54명, 31개 시군 201명 등 25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6일 집중 호우 예보와 관련, 도와 시군에 재난관리 공백 최소화, 3대 유형 중심 위험시설 점검 및 사전 통제, 대피 발령 필요 시 재난 예·경보시설과 함께 민방위 경보시설 적극 활용한 대피 명령 및 긴급 상황 전파 등을 지시했다.

 

이어 10일 오전 안양시 석수동 반지하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여름철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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