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 평화에 기여…굶주림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 방지"
올해 노벨평화상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WFP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WFP는 기아 퇴치를 위해 노력했고 분쟁 지역에서 평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으며 굶주림이 전쟁과 갈등의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찾을 때까지는 이 혼돈에 맞설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강조했다.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트위터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가 있는 WFP는 196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WFP는 지난해 한해에만 전세계 88개국의 1억 명에 가까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다. 식량 구호뿐 아니라 학교 급식, 영유아와 임신부를 위한 모자 보건 영양 개선 사업, 가난한 농촌 주민들을 위한 자활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비슬리 WFP 사무총장은 노벨상 발표 직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믿을 수 없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상을 받겠다"고 했다.
▲ 비슬리 사무총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수상 소감 영상 [비슬리 사무총장 SNS 캡처] 올해 평화상 후보로는 모두 318명의 개인·기구가 추천됐다.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노르웨이 의회가 지명한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벨위원회는 지난 1월 말까지 후보 추천을 받아 이날 수상자를 발표했다. WFP가 올해 평화상을 받게 되면서 평화상을 받은 단체는 25곳으로 늘었다. 단체가 평화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까지 총 28차례다.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해마다 알프레드 노벨의 서거 기념일인 12월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