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 "尹, 중원향해 갈 것처럼 얘기했는데…실망"
"대들다 쫓겨나고…지켜본 국민 '그럴만하다' 인정"
"최재형, 출마 명분 약해…김영우 인선은 잘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중원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여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재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 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 전 사무총장은 일단 "박근혜 정부 초기 서슬이 퍼런 데로 대들었다가 쫓겨나고 징계받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대들고 한 히스토리가 있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했다. "그 오랜 갈등을 국민들이 다 생생하게 지켜봤기 때문에 '저 사람이 저러는 것은 어느 정도 그럴만하다'고 다 인정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면서 진보와 탈진보까지도, 중원을 향해 갈 것처럼 얘기해왔는데 정치선언 이후를 보면 중원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게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선언도 통합 얘기는 없고 분노만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만나서 조언을 받든 듣고 싶다고 그러면, 그 (통합) 얘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사실 출마할 명분이 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지도가 낮은 정도가 아니라, 감사원장을 중간에 그만두고 나올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박해를 받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출발선에서 상당히 범생이(모범생)이기도 하지만 명분이 약한데, 이왕 선언해놓고 인선하는 것은 잘했다"고 점수를 줬다. 그는 "첫 인선이 김영우 의원인데,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다. 정말 잘했다"고 거듭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