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지지율 32.6%, 5%p↓ vs 부정 64.7%
60대이상·TK 지지율 50%선 붕괴…보수층 12.9%p↓
한국갤럽 지지율 32%…40%선 붕괴 1주만에 5%p↓
배종찬 "내주 더 떨어질 수도…MB 10%대 기억해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40%대가 무너진 게 불과 며칠 전인데 30%대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핵심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 고연령층과 TK(대구·경북)의 민심도 싸늘해지고 있다. 집토끼까지 등을 돌리면 윤 대통령이 기댈 언덕이 없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특단의 처방이 없으면 반등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다음주 2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디어토마토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는 32.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4.7%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5%포인트(p) 떨어졌다. 전주 조사에서 지지율 40%대가 붕괴됐는데 일주일 새 또 확 빠진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5.1%p 올랐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는 줄고 부정평가는 늘었다. 또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긍정, 부정평가는 △20대 28.3%(3.0%p↓) vs 67.9%(4.0%p↑) △30대 24.9%(6.2%p↓) vs 73.3%(7.4%p↑) △40대 20.5%(5.5%p↓) vs 79.1%(6.8%p↑) △50대 30.0%(7.1%p↓) vs 68.1%(8.0%p↑)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7.9%였다. 전주(52.0%) 대비 4.1%p 빠졌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혔던 연령층에서도 과반이 붕괴된 것이다. 대신 부정평가는 45.6%에서 47.8%로 2.2%p 올랐다.
부정평가는 모든 지역에서 절반을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70%에 달했다. 서울에서 58.4%에서 69.4%로 11.0%p 급등했다. 긍정평가는 37.1%에서 28.5%로 8.6%p 급락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PK, TK와 60대, 70대 이상에다 대선에서 투표했던 사람들까지 뚝 떨어져나가고 있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대통령이 보이는 스타일에 대해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인식 전환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이해를 못한다"고 지적했다.
배 소장은 "2008년 때 명박산성이 쌓이고 사람들이 등돌릴 때 (이명박 대통령이) 상황인식을 못해 지지율이 10%대까지 내려갔다"며 "다음주에는 지지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 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