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뉴스·KBC광주방송·넥스트위크리서치 공동조사
2선 후퇴 찬성, 보수층 77.5% 60대 86% TK 77.3%
책임 尹대통령 40.8% 이준석 28.3% 윤핵관 23.7%
"李 포용·대화로 해결" 48.1% vs "제명·출당" 40.7%
국민의힘 내분 사태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야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8월 5주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핵관 2선 후퇴' 견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2.1%를 기록했다.
▲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매우 찬성'은 61.7%를 차지했다.
윤핵관 2선 후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 '매우 반대'는 4.4%로 극히 낮았다. 찬성론이 반대론보다 무려 7배 높아 압도적이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인사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이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전날 "현 정부에서 모든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은 광범위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응답층에서도 찬성 응답은 73.4%였다. 이들도 '대선 공신'으로 자평하는 윤핵관들에게 등을 돌린 셈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사태와 관련해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라고 밝힌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준석 전 대표는 28.3%, 윤핵관은 23.7%였다.
지난 대선 때부터 앙숙처럼 싸웠던 양측 책임에 대한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자료=넥스트위크리서치 제공. 윤 대통령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은 보수층에서 26.6%에 그친 반면 중도층은 39.9%, 진보층은 57.5%였다. 또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대(38.3%), 70대 이상(27.8%)보다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대(51.8%)와 40대(45.7%)에서 높았다.
보수층에선 이 전 대표가 45.7%로 1순위였다. 윤핵관은 23.4%였다. 70대 이상에서도 이 전 대표가 40.0%로 1위였다.
여당 텃밭 TK(대구·경북)에서는 이 전 대표(37.2%), 윤 대통령(32.3%), 윤핵관(23.0%) 순으로 꼽혔다.
이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대남(20대 남성)에선 윤핵관(43.3%), 윤 대통령(32.5%)에 이어 이 전 대표(15.1%)가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온건론'이 '강경론'보다 앞섰다.
"이 전 대표를 포용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48.1%였다. "이 전 대표를 제명 또는 출당시키고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7%였다. 온건론이 7.4%p 높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는 강경론이 70.2%로 온건론(24.8%)을 압도했다.
이대남에선 온건론(65.3%)이 강경론(25.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30대 남성에서도 온건론(57.8%)이 과반으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무선 RDD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www.nwr.co.kr)와 UPI뉴스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