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증가세…예방·재활 시스템 필요성 언급
예방 예산 46억…6750만 인구 영국 대비 1.3% 수준
전문가 "재활·치료·예방교육으로 중독 근절해야"
마약 관련 범죄 증가 추세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입법 토론회가 30일 국회에서 열렸다. 누구나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다는 현실에 대한 진단과 함께 마약 중독자 재활과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교육 지원에 관한 입법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태영호 의원실 제공]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국회글로벌외교안보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마약류 퇴치 교육 지원에 관한 입법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태 의원은 마약 중독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치료·재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방지를 위한 평생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대표발의자다.
태 의원은 개회사에서 "마약류 범죄는 재범률이 높은 데다(2021년 36.6%) 마약류사범의 연령이 낮아져 10대 중독자까지 증가하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 마약 문제는 '처벌'만 있고 '치료'가 없는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고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교육 강화와 예산·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정부 차원의 치료·재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적발된 마약사범은 8575명으로 전년 동기 7526명보다 13.4% 증가했다. 마약 공급사범은 올 상반기 2437명으로 전년 동기 1835명보다 32.8%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마약류 중독 예방치료 예산은 약 46억원으로 인규 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영국(2022년 8월 기준 인구규모 한국의 1.3배)의 3500억원과 비교했을 때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단속만큼 재활·치료·예방교육을 통한 마약중독을 근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