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신고 331건…현대차가 파악한 충돌·화재·부상은 없어
미국 딜러서 무상 업데이트…국내 동일 결함 리콜 여부는 미확인
현대자동차가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미국에서 코나 일렉트릭과 벨로스터 N 총 3만7901대를 리콜한다. 오류가 발생하면 충돌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 보호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5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2023년형 코나 일렉트릭과 2019~2022년형 벨로스터 N 일부 모델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차종별 규모를 코나 일렉트릭 2만9058대, 벨로스터 N 8843대로 보도했다.
결함은 에어백 제어장치(ACU)가 내부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렉트렉이 인용한 제출 문서에 따르면 이때 시스템이 재부팅되거나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손상돼 에어백 경고등이 켜지고 에어백 시스템이 비활성화될 수 있다. 리콜 자료에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 프리텐셔너는 충돌 때 안전벨트를 당겨 탑승자의 몸을 잡아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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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코나와 벨로스터 N 3만대 리콜 소식을 전하는 미국 전기차 전문미디어 일렉트렉 5일자 기사. |
현대차는 에어백 경고등 관련 보증수리 청구가 늘어난 것을 2024년 8월 파악했다.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어장치 공급업체는 이후 1년 넘게 시험을 진행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조건을 재현하려 했다. 이번 리콜은 이 같은 조사와 시험을 거쳐 이뤄졌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10월 22일 기준 이 문제와 관련된 신고 사례 331건을 파악했다. 이는 해당 증상을 주장한 신고 건수다. 회사가 파악한 범위에서 관련 충돌이나 화재, 부상 사례는 없었다.
이번 조치는 미국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자동차리콜센터 공개 자료에서는 같은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에 관한 리콜 공지가 확인되지 않아, 국내 판매 코나 일렉트릭과 벨로스터 N의 대상 여부는 미확인 상태다.
현대차는 미국 대상 차량의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딜러에서 무상으로 업데이트한다. 소유주 안내문은 2027년 1월 1일 발송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이번 리콜을 조회하거나 문의할 때 사용하는 NHTSA 캠페인 번호는 26V728, 현대차 리콜 번호는 311이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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