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7, 접은 채 안드로이드 오토 쓰면 "전화 안 걸린다" 오류 보고

류순열 기자 / 2026-10-11 06:37:25
일부 이용자 "연락처 찾아도 통화 안 돼… 펼쳐야 발신 가능"
구글 AI 비서 '제미나이' 전환 후 증상… 이전 비서 복귀도 제약
구글·모토로라 조사 중… 임시 대응은 출발 전 휴대전화 펼치기

삼성 갤럭시 Z 플립7을 접은 상태로 차량용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에 연결하면,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 수 없다는 이용자 보고가 나왔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도움말 커뮤니티의 플립7 이용자들은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가 연락처와 전화번호를 찾아도 실제 발신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전화를 차량에 연결해 차량 화면이나 음성으로 전화 기능을 이용하고, 통화 내용을 차량 스피커로 듣는 서비스다. 제미나이는 운전자의 음성 요청을 받아 발신을 돕는다. 구글은 공식 도움말에서 '헤이 구글'이라고 부른 뒤 연락처에 전화를 걸도록 요청하는 기능을 안내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모토로라 레이저 계열과 삼성 갤럭시 Z 플립 이용자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접힌 상태에서 나가는 전화는 시작되지 않지만,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는 기능은 기기의 접힘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문제가 제기된 기능은 차량에서 손을 쓰지 않고 전화를 거는 음성 발신이다.

 

▲ 갤럭시Z 플립7.

 

플립7 이용자들은 제미나이가 활성화된 뒤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구글은 제미나이로 잠금을 풀지 않고도 통화와 문자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잠금 관련 설정 변경으로도 발신 문제가 지속된 만큼, 해당 설정을 바꾸는 방법은 보고된 사례에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로 전환해 문제를 피했다는 이용자 경험도 있지만 지금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구글은 지난달 4일부터 대부분의 휴대전화·태블릿 이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거나 다시 전환할 수 없게 된다고 공지했다. 

  

구글과 모토로라는 접힌 폴더블폰의 안드로이드 오토 발신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임시로 휴대전화를 펼쳐 두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이 방법을 적용하려면 운전 중 기기를 만지지 말고 출발 전에 미리 펼쳐 두거나 안전하게 정차한 뒤 조작해야 한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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