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구촌 극한 기상, 기후변화 맥락에서 본다"…한국의 기록적 폭염 포함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가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이 처음 발간한 국제 보고서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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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포스텍 제공] |
민 교수는 국내 연구자 중 유일하게 집필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5년 동아시아의 기록적인 폭염 사례를 분석하고 발생 원인을 살폈다.
30일 포스텍에 따르면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이 처음 펴낸 '2025년 기상·기후 극한 현상 연례평가 보고서(AWCE)'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한 해의 극한 현상을 매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다.
관측 결과에 더해 장기 추세와 발생 원인, 지역별 사례를 함께 분석해 해마다의 변화와 지역별 특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 집필에는 WCRP가 공개 모집을 거쳐 선정한 실무그룹 위원 12인이 참여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민 교수와 중국 연구자 1인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2025년 동아시아의 기록적 폭염을 주요 사례로 다뤘다. 민 교수가 이 부분의 분석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고 동아시아의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1~3℃ 높았다.
보고서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이례적인 확장, 높은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세계적으로도 기록적 더위는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세워진 육지 면적은 2023~2024년보다 작았지만 2021년부터 5년 연속 자연적인 기후 변동만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 넓은 지역에서 기록적 고온이 나타났다.
1991년 이후 전 세계 육지의 하루 최대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번 민 교수의 공동집필 참여는 국내 기후과학 연구자가 국제 공동평가에 참여해 세계 극한 현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가 겪은 폭염을 세계적 흐름 속에서 국제 표준의 분석 틀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보고서는 앞으로 매년 발간될 예정이며 민 교수도 집필진으로 계속 참여한다. 2026년 보고서를 위한 집필진 회의는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린다.
WCRP는 1980년 설립된 국제 기후연구 프로그램으로 세계기상기구(WMO),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UNESCO), 국제과학위원회(ISC)가 공동 후원한다.
민승기 교수는 "극한 현상을 매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면 올해의 폭염과 폭우가 일시적인 이상기상인지, 장기적인 변화의 일부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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