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 취업 학생 현지 적응까지 지원

전주식 기자 / 2026-11-03 10:11:59
글로벌시스템학과, 일본 현지 정착 지원 연수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기업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의 현지 조기 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특별 연수를 진행했다.

3일 대학에 따르면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내년 졸업 예정인 한국인 학생 12명(3학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간 일본 도쿄에서 현지 정착지원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일본 기업문화와 직장생활을 이해하고 현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현지 적응 연수를 받고 있다. [대학 측 제공]

 

취업 이후 초기 적응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시부야구 국립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연수는 정영철 학과장이 직접 맡은 32시간의 기본 소양교육과 현지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취업을 다년간 지도해 온 정 학과장이 입사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조기 귀국하는 학생들을 보며 현지 정착지원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기획한 것으로, 기본 소양교육에서는 일본 기업의 조직문화와 직장 예절, 보고·연락·상담 등 업무 소통의 기본, 현지 생활 적응과 입사 전 준비사항 등을 다뤘다.

현지 전문가 특강에는 일본 기업의 외국인 신입사원 채용과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AI 활용 및 현지 생활 적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마이나비 스즈키 쇼헤이 인사과장은 외국인 신입사원의 입사 초기 의사소통 문제와 일본 기업의 직장 내 소통 방식을, 오즈비전(OZVISION) HR 부문 제너럴 매니저 하야시 세이이치로는 신입 엔지니어의 AI 활용 수칙과 사내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글로벌터치 권원호 대표는 일본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경력 설계, 주거 마련 등 현지 생활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특히 일본 IHI 중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백관석 박사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일 기업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직에 적응하는 방법, 일본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자세 등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일본어와 취업 내정 기업 분석, 입사 초기 업무 상황을 가정한 준비 활동을 진행했으며, '입사까지 100일 계획'을 작성·발표하며 현지 정착을 위한 실천 계획도 구체화했다.

일본 키라보시은행 입사가 내정된 김성식 학생은 "일본 취업이 확정돼 기뻤지만, 내년 4월 입사를 앞두고 주거지 마련부터 세금, 보험료 등 현지 생활 준비가 막막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입사 전 준비사항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가 알려준 직장 내 의사소통 방식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영철 학과장은 "일본 취업에 성공하고도 입사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조기 귀국하는 학생들을 보며 현지 정착 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신설된 3년제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졸업예정자 17명 중 일본 취업 희망자는 15명(한국인 12명, 일본인 유학생 3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이 일본 AI·IT 기업에 취업을 확정해 93.3%의 취업 내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K-MOVE 참가 자격에 따라 한국인 학생 12명이 참여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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