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 신소재·신약 개발에 AI 총동원

배지수 기자 / 2026-07-27 11:35:50
LG CNS,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 창립멤버 선정
AI연구원, 자체 AI '엑사원'으로 탈모 신소재 발굴
LG화학, '메디엑스'로 신약 물질 발굴 기간 절반 단축

새로운 화학 소재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는 보통 수년이 걸린다. 방대한 조합을 일일이 실험하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LG 계열사들이 이 과정에 AI(인공지능)를 잇따라 투입하며 개발 기간을 줄이고 있다.

 

▲ LG CNS 본사 전경. [LG CNS 제공]

 

LG CNS는 영국 AI 스타트업 커스프AI의 글로벌 협력체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에 창립멤버로 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력체는 AI·화학·소재·컴퓨팅 인프라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AI로 신소재 개발을 혁신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연합이다. 엔비디아·메타·AMD를 비롯한 48개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 3M·머크 등 소재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커스프AI의 에이전틱 AI 플랫폼은 참여 기업들의 실험 데이터와 연구 네트워크, 컴퓨팅 인프라를 통합해 신소재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 원하는 물질의 조건과 특성을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 플랫폼의 국내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반도체·화학·에너지 등 첨단 산업의 신소재 개발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 데이터 처리부터 검증 결과 해석, 플랫폼 운영까지 대행해, 고객사가 별도의 AI 전담 인력 없이도 신소재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AI 기반 개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8일 국제머신러닝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AI '엑사원' 기반 신소재 발굴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성과를 공개했다. AI가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스스로 읽어내고 신소재를 직접 설계하는 자체 기술이다.


LG화학도 지난해 11월 신약개발 전주기 통합 AI 플랫폼 '메디엑스'를 자체 구축해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우선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개발과 생산·공정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민용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은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비용과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국내 제조·소재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소재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AX 파트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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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수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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