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로 선출된 경주시…국제협력 위상 강화

장영태 기자 / 2026-10-29 10:58:20
모로코 마라케시 세계총회서 2026~2028년 임기 이사도시 선출
100여 개 도시 1천여 명 참석…황촌마을 도시재생 성과 공유

신라 천년고도 경주시가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되며 세계유산도시 간 국제협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26~29일 모로코에서 열린 제18차 OWHC 세계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26일~29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신도시프로세스: 역사도심의 거주적합성을 향하여'란 주제로 열린 제18차 OWHC 세계총회에서 2026~2028년 임기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이번 이사도시 선출로 앞으로 2년간 OWHC 이사회에 참여해 세계유산도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1993년 설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 도시들의 국제 협의체로, 캐나다 퀘벡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기구는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 발전을 연계하고 회원 도시 간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경주시는 총회 기간 심포지엄과 워크숍, 정기총회 등에 참여해 회원도시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 26~29일 모로코 마라케시 그랜드 모가도르 아그달 호텔에서 열린 제18차 OWHC 세계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특히 28일 종합 전략 세션에서는 '황촌마을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해 경주시의 도시유산 정책과 지역재생 성과를 알렸다.

 

황촌마을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해 추진한 사례로 소개됐다.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지역 여건에 맞춰 도시재생 전략을 발전시킨 점이 특징이다.

 

총회 전시공간에도 황촌마을 사례를 담은 포스터를 전시해 참가 도시들과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 운영도시로서 회원도시 및 본부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2027년 안동에서 개최 예정인 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와 경주시 세계유산홍보관 '살롱헤리티지'를 홍보했다.

 

특히 살롱헤리티지에서 회원도시의 세계유산과 도시 홍보영상을 상영하기 위한 참여도 안내했다. 경주시는 과거 이사도시 활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이사도시 선거에 출마해 최종 당선됐다.

 

OWHC는 경주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를 두고, 문화유산과 주민의 삶을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도시정책(NUP)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사도시 선출을 계기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의 교류 거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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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태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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