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파인다이닝'…글로벌 항공사, 기내 서비스 고도화 경쟁

한상진 기자 / 2026-08-04 13:43:27

글로벌 항공업계가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비행 자체에 고품격 미식의 가치를 더하는 기내식이나 와인 마케팅이 주요 항공사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 대한항공의 보잉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내부 환경은 기상 조건과 높은 고도로 인해 기압과 습도가 낮아 승객의 미각과 미각 신경을 다소 무디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러한 기내 환경에서도 식사와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와인 라인업을 확보하고, 전문 소믈리에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형 항공사 역시 글로벌 미식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한 '와인즈 온 더 윙 2026'에서 '최우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 와인 리스트' 1위에 선정됐다.

 

최우수 퍼스트 클래스 기내 와인 리스트 부문 2위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화이트 와인 및 일등석 스파클링 와인 등 총 5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 소믈리에와의 협업을 통해 기내 환경과 메뉴에 적합한 와인을 엄선하고, 다양한 품종을 균형 있게 배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플랫폼 트라지 트래블이 주관한 최근 조사에서도 아시아 지역 선호 항공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이다.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고급화하려는 시도는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자체 대형 와인셀러를 운영하며 최대 15년 이상 숙성된 프랑스 보르도 및 샹파뉴 지역의 고급 빈티지 와인을 탑승객에게 제공하는 프라이빗 셀렉션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핀에어는 북유럽 자생 베리를 활용한 독자적인 기내 칵테일과 시그니처 음료 라인업을 구축해 승객들에게 고유의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등 신흥 LCC 및 하이브리드 항공사들 역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와인 라인업을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기내식 마리아주를 강화하며 승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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