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만 진출 이후 사업 확대…매출·영업이익 별도 미공개
쿠팡이 대만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를 위해 1조1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대만 정부가 쿠팡 현지법인의 증자안을 승인하면서 현지 사업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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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
29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쿠팡의 대만 현지법인에 대한 255억 대만달러(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증자안을 승인했다.
이번 증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쿠팡Inc.가 영국 소재 자회사인 '쿠팡 아시아 인베스트먼트(Coupang Asia Investment Ltd.)'를 통해 대만 현지법인 '쿠팡 타이완(Coupang Taiwan)'에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만 경제부는 이번 증자의 목적을 전자상거래 사업 운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집행 시기와 자금 사용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팡은 2021년 6월 대만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해 왔다. 국내에서 구축한 로켓배송 모델을 대만 시장에도 도입하며 현지 배송·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쿠팡은 대만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쿠팡의 대만 사업은 쿠팡이츠와 파페치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으로 분류된다.
쿠팡의 지난해 신사업 부문 매출은 49억4200만 달러(약 7조1200억 원)였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억9500만 달러(약 1조430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실적은 대만 사업만의 성과가 아닌 신사업 부문 전체 실적이다.
이번 증자 승인에 따라 쿠팡의 대만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지만, 실제 투자 집행 여부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증자 금액이 기존 투자계획에 포함된 것인지, 별도의 신규 투자에 해당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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