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활용할 수 있는 교부금 150억 원을 둘러싼 논란이 통합특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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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이 13일 시정질의에서 공개한 민형배 시장 정무비서관의 문자메시지 내용 [유튜브 갈무리] |
시의원에게 교부금을 전달하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가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뤄져 예산 지원을 명목으로 찬성표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선(민주당, 목포5) 특별시의원은 13일 오전 열린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A 정무보좌관이 일부 시의원에게 보낸 교부금 관련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보좌관이 보낸 문자에는 "의원님께 어떻게든 특교금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이후 다시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특교금 내용이나 금액을 잘못 이해하고 오해를 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전 의원은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지방 의원 20년 동안 했지만 정무비서관들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정말 자괴감이 든다. 사업비 1억 받으려고 의원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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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선 특별시의원이 13일 민형배 시장에게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또 동료 의원에게 "표결을 정당하게 하십시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문자를 보낸) 당사자가 누군지 모르겠다. 시정 질문에서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각 시구군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 교부금을 의원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였다며 "(앞으로) 의원님께 의견을 여쭙지 않고 시군구와 직접 상의를 하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 시의원은 "조직개편안을 앞두고 보좌관이 의원 전체가 아닌 일부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무직이 이런 일까지 하는 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의원은 "민 시장의 답변은 앞으로 의원 패싱을 하겠다는 것처럼 들렸다"며 "듣는데 불쾌한 동료 의원이 많은지 벌써부터 관련 예산 삭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이후 첫 조직개편안은 지난달 18일 재석의원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가결에 필요한 과반 찬성 45명을 단 2표차로 간신히 넘기며 가까스로 통과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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