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글로벌 기업들과 유럽 SMR 시장 본격 공략

설석용 기자 / 2026-09-23 11:54:19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에너지·기술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물산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부대행사 '아틀란틱 카운슬 원자력 에너지 정책 써밋'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BWRX-300 SMR의 시장 개발 및 상업적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WRX-300은 비등수형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300MW급 소형모듈원전이다.

 

▲ 삼성물산 김정욱 부사장(왼쪽부터), SGE 라파우 카스프루프 CEO, GE 버노바 스콧스트래직 CEO, 히타치 야스히로 다케우치 부사장. [삼성물산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BWRX-300 배치 전략을 구체화하며, 조기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 기술, 산업 역량, 글로벌 엔지니어링·조달·시공(EPC), 유럽 지역 사업개발 등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여러 국가에서 표준화된 BWRX-300 플릿을 반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 사별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GE 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법인인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가 300MW급 소형모듈원전 BWRX-300 설계와 기술을 공급하고, 히타치는 원자력 기술과 산업 역량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주요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SGE는 유럽에서 BWRX-300 플릿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 내 BWRX-300 사업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BWRX-300은 수십 년간 축적된 사업용 비등수형 원자로를 기반으로 단순화·표준화된 설계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최초 호기를 건설 중으로, 실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전력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전개 지역별 구체적인 현황을 보면, SGE는 폴란드에서 BWRX-300 26기에 대한 원칙결정을 확보했으며, 현재 첫 14기를 수용할 수 있는 3개 부지를 중점 개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3개 다수호기 부지에 총 14기, 4.2GW 규모의 플릿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이 주관하는 예비 규제평가 심층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4개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중동부 유럽과 영국 전역에서 추가 사업기회를 발굴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김정욱 해외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GVH와 함께 BWRX-300 배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GE 버노바, 히타치, SGE와 함께 유럽 SMR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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