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를 연구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지방간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에 엔블로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혈당 조절을 넘어 당뇨병 동반 질환인 지방간까지 관리하는 치료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내용은 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 '당뇨, 비만, 그리고 대사(DO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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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0.3mg. [대웅제약 제공] |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간 질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엔블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합해 2형 당뇨병 환자 587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지방증 지수(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SI)를 측정해 혈당, 혈압, 간 수치 등을 바탕으로 간에 지방이 얼마나 축적됐는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HSI 기준 지방간 환자는 약 67%가 정상 수치로 회복했다. FSI 기준으로는 약 61%가 정상 범위로 개선됐다.
동일 계열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 연구에서도 엔블로 투여군이 지방간 수치를 더 크게 개선했다. HSI 기준 엔블로 투여군은 -4.51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3.49)보다 컸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향후 엔블로의 직접적인 간 지방 감소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추가로 검증하는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을 넘어 지방간 지표 개선이라는 추가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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