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추미애 경기지사 취임…'공정·혁신·포용 시대' 개막

진현권 기자 / 2026-07-01 13:56:39
추 지사 "공정으로 신뢰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 열며, 포용으로 함께 갈 것"
"민선9기 경기도는 경기도 가능성을 도민의 삶 바꾸는 성과로 증명하겠다"
"7조 원 넘는 부채 안고 출발…재정 구조 전면 점검"…재정혁신 TF' 가동
1일 2시30분 반도체 클러스트 활성화 관련 1호 결제 서명 예정

민선 9기 경기도 공정·혁신·포용의 시대가 열렸다.

 

▲ 1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제37대 경기도지사 취임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일 추미애 제37대 경기지사가 1일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선 9기의 첫 시작을 알렸다.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의 탄생이다.

 

추미애 신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도지사의 책무와 사명을 약속하는 취임 선서를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추미애 도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기도의 변화는 곧 대한민국의 변화이다. 우리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대한민국의 기준이 달라지고, 경기도가 만들어 내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힘이 된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우리 경기도의 가능성을 더 큰 기회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9기 경기도는 경기도의 가능성을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로 증명하겠다. 무엇보다 행정부터 달라지겠다. AI를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도민의 시간을 아끼고,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이 일자리와 주거, 교통의 부담 때문에 꿈을 미루지 않도록 하겠다.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3가지 약속을 했다.

 

3가지 약속은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경기도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하는 경기도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하는 경기도이다.

 

추 지사는 "민선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한다. 2026년 7월 현재, 예산이 부족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은 예산 반영조차 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이다. 저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일부터 '경기도 재정혁신 TF' 가동에 들어갔다.

 

추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는 TF는 경기도 재정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1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제37대 경기도지사 취임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도의원, 유관기관장 및 도민 등 40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현재 취득세 중심의 도세 수입이 감소돼 세입 기반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복지 수요·인프라 투자 증가로 재정 지출 요인이 급증해 세입 확충 및 세출 구조조정 병행 통한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추 지사는 "한정된 재원은 더욱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도민의 세금 한 푼 한 푼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여주기 위한 말의 잔치, 성과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며, 단기적인 만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우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추 지사는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냈듯이 경기도정에서도 변화가 필요할 때는 두려움 없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경기도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저의 모든 책임감과 추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청마루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추 지사는 1420만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추 지사는 한 대학생이 일자리와 성장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고 물은 데 대해 "오는 2030년까지 경기도에 반도체 팹 3개가 가동되는데 이를 통해 2만1000여 명의 신규 인력이 고용되고, 이 가운데 1만3000~4000여 개는 도내 청년 등에게 제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경기도가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다른 대학생이 도민들의 교통 비용을 줄일 방안을 묻자 "경기편하G버스 노선을 경기도 구간 안에서 투입하는 것을 신속하게 추진하려 한다"며 "제안해 주시는 노선이 먼저 반영될 수 있도록 노선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태년 전 경기준비위원장과 김영진 전 경기준비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 안민석 경기교육감,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추 도지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경기준비위는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활동을 통해 120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주요 정책과제는 △기본 노동권 확립과 생활임금 도입 △3기 신도시 등 공공복지 중심 주택 공급 확대 △수도권 원패스 도입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경기 복합 생산 AI 실질 공급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 △K-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 완성 △AI 기반 장애인 콜택시 통합 시스템 구축 △출퇴근 경기편하G버스 확대 등이다.

 

이어 추 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집무실에서 반도체 클러스트 활성화 관련 1호 결제에 서명할 예정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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