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매년 반복되면서 여름철이 창호 교체의 새로운 '골든타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목적으로 창호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폭염이 일상화되며 냉방 효율 개선을 위해 여름철부터 창호 교체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건자재 업체들이 일제히 고단열 창호 마케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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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들이 '2026 코리아빌드위크' LX하우시스 전시관에서 고단열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
LX하우시스는 지난 5일부터 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건축박람회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전시관 방문을 통해 진행된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람객 관심이 쏠린 제품은 국내 대표 고단열 창호로 자리잡은 '뷰프레임'이다. 창짝·창틀 내부를 여러 개의 공간(챔버)으로 나누는 다중 챔버 설계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고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LX글라스의 '수퍼더블로이유리'가 적용 가능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유리 표면에 두 겹의 은 코팅을 적용해 실내로 전달되는 태양열 비율(태양열취득률)을 낮춰준다. 베젤리스 프레임 디자인과 슬림한 창짝으로 넓은 뷰를 제공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만에 시공을 마치는 '원데이 시공'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는 고단열 프리미엄 창호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를 앞세워 여름철 창호 교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은 코팅막을 두 차례 입힌 더블로이유리 '빌라즈'가 적용됐다. 창짝 내부 U자형 절곡 보강재로 강풍에 의한 뒤틀림을 방지하고 창틀 하부 계단형 배수 구조로 장마철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대L&C도 내풍압·수밀 성능을 강화한 '엘세이프'를 최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고,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은 그린리모델링 관련 문의가 전월 대비 5배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정부 정책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이전 사용승인을 받은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창호·단열 공사 시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지원 한도는 단독주택 최대 1억 원,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3000만 원이며 연 4.5% 수준의 이자를 지원한다. 차상위계층·신혼부부·다자녀 가구는 최대 연 5.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냉방 효율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단열 창호에 대한 수요는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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