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의가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목포지역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정부의 직접 추진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 조기 실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 ▲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 지역구 시의원이 29일 목포시의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 지역구 시의원들은 29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안한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와 '동·서부권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특별시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발전 의지를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방치된 의료취약지역인 서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연구기관을 모두 갖춘 메디컬타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목포대와 순천대는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전제로 대학 통합 등을 수차례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합의가 결렬돼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가 무산된다면 36년에 걸친 서부권 지역민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며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양 대학 간 자율합의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를 향해서도 "발표대로 '공공의료혁신추진단'을 특별시장 직속으로 신속히 구성하고, 동·서부권을 아우르는 메가 메디컬시티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라며 "2030년 신설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 지역구 시의원이 29일 목포시의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이날 김원이 의원은 "오늘 (오전) 목포대의 제안은 한 걸음 더 양보했다"며 "목포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순천대는 대학본부와 대학병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인 만큼 순천대가 이를 수용해 31일까지 대학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 국정과제는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2030년 의대 신설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일관된 입장인 만큼 통합특별시의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와 교육부의 의대 신설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은 동부권과 대학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 총장은 "공정한 협의 절차와 객관적 기준에 따라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배치가 결정돼야 한다"며 대학과 동부권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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