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임시주차장 대책 시급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 일원이 상춘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월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맞아 주말마다 수천 명의 관광객과 차량이 몰리며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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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북면 위양지 일대 도로 인근 농로변이 주차장으로 변해 있는 모습 [손임규 기자] |
신라시대 축조된 저수지 위양지는 완재정과 어우러진 이팝나무 꽃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5월에는 이른바 '인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주말마다 수천여 명씩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수용할 주차장은 단 50여 대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위양지 진입로와 인근 농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다.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은 한참 헤매야하고, 보행자는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농민들의 불만도 극에 달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지만, 도로와 농로를 점령한 주차 차량들 때문에 농기계 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반복되는 위양지 주차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 운행,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근의 한 농민은 "농번기에 농기계가 다니지 못해 영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관광 유치도 좋지만 주민들의 생존권과 편의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관광객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방문객은 "풍경은 정말 아름답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돌고 돌았다"며 "전국적인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음식점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옥에 티'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밀양시 관계자는 "위양지 일대는 주차장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교통관리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이 일대 대부분이 농업진흥지역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영농 외 다른 목적으로 개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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