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둘러싼 논의가 주민투표를 앞두고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무안 시민사회는 정부가 주민투표에 앞서 광주 민간공항 이전과 대규모 지원 등 핵심 약속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과 의원 전원이 지난 7월 28일 본회의장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3대 선결조건 즉각 이행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17일 무안군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대응 범군민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무안군민의 신뢰 없는 군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3대 선결조건과 지원방안, 추진일정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범군민위가 제시한 선결조건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다.
범군민위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문제와 군공항 이전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보수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민간공항 이전이나 군공항 이전의 방향과 일정이 뒤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활주로 점검 결과와 재개항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충분한 정보와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투표부터 추진하는 것은 군민에게 충분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중요한 결정을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범군민위는 정부에 △주민투표 전 3대 선결조건과 구체적인 지원방안 및 추진일정 명문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문제 공개와 조속한 정상화 △민간공항 우선 이전·1조원 지원·국가산단 조성의 구체적인 이행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또 "군공항 이전은 행정기관 간 협의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사업의 직접 영향을 받는 무안군민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안군민이 충분히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전에 군공항 이전 후속절차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주민투표에 앞서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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