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용인·이천·여주 등 접전 중…투표율, 특혜 의혹 등 승패 주요 요인 분석
민주, 사전 투표율 제고 캠페인 돌입…국힘, 현역 프리미엄 철벽 방어 구축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최대 격전지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용인·의왕·여주·이천 등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사 전경. [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승패 여부에 따라 경기도 지선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27일 민주당·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지방정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민주당은 수원 등 27개 곳에서, 국힘은 연천 등 16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국힘의 텃밭인 가평·연천·동두천·포천 등 4곳을 제외한 27개 시군에서 승리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힘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여주·과천 등 16곳에서 승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힘 현역 단체장 지역을 중심으로 수성 벽을 쌓게 되면 과반 이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양 당 후보 간 접전을 펼치고 있는 용인·의왕·여주·이천 등 4~5곳의 승부가 지선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시의 경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국힘 김성제 후보가 현역 시장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 정순욱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현재 상당히 따라붙어 초접전 상태다.
실제로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5, 6일 의왕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으로 의왕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한 결과, 김성제 시장은 31.3%의 지지를 얻어 정순욱 전 경기도 비서실장(19.5%)을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이후 추가적인 여론조사 발표는 없었지만 민주당은 자체 조사 결과, 정 후보가 김 후보를 거의 따라 잡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양 후보 간 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백운밸리 의혹 등의 변수가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백운밸리 특혜 의혹 등이 확산되면서 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김 후보에 대한 총 공세에 나서고 있다.
용인특례시 선거의 경우도 안개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중부일보와 잇싸잇 여론조사에서 국힘 이상일 후보와 민주당 현근택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싸잇 경기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용인 주민 50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무선 90%·유선 10%)으로 용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한 결과, 이상일 후보 46%, 현근택 후보 43%로 양 후보 간 격차는 3%p에 불과했다.
앞서 중부일보가 지난 17, 18일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용인 주민 503명을 대상으로 ARS방식(무선 91%·유선 9%)으로 차기 용인 시장 당선 예측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한 결과에서는 현근택 후보가 46.7%, 이상일 후보 43.7%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수원 등 중부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용인 지역 양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방 정가에서는 이 후보가 정부 정책 성과를 지역 성과로 어필하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기자 출신으로 홍보 능력이 뛰어난 점 등이 철벽 방어막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현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일축하며 원안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이전론 등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며 "(현 후보가) 추진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 소속 호남 지역 의원 및 광역 단체장 후보로부터 이전 축소 없이 추진하겠다는 확답부터 받아라"고 맞받아쳤다.
양당 모두 반도체 현안이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이천시의 경우도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 |
| ▲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사 전경. [뉴시스] |
5월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없지만 국힘은 우세, 민주당은 접전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방정가에서는 김경희 후보가 현역 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단한 보수층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성수석 후보는 경선 상대인 엄태준 전 시장과 원팀 구성으로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김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하이닉스 등 20~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주거 문제 해소, 교육부문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보강해 표심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여주시도 접전 지역으로 분류돼 주목 받고 있다.
당초 국힘 이충우 후보가 3~4월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대 지지율로 민주당 박시선 후보(20~30%)를 크게 앞섰지만 5월 들어 박 후보가 크게 추격해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 11일 여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가상번호 100%)으로 차기 여주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 ±4.4%p)한 결과, 국힘 이충우 후보 46%, 민주당 박시선 후보 37%로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자체 분석 결과, 양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밴드왜건 효과'(다수가 선택하는 것을 따라 선택하는 심리학적 현상)를 감안할 때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고공 지지율이 여주에서 상승세를 타면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접전 지역의 판세를 가를 변수로 투표율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 투표율이 60% 이상이면 젊은 층과 중도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 접전 지역을 포함해 경기도 전역에서 안정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6일부터 사전 투표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력 캠페인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의왕, 포천 등의 비리 의혹이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세가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힘은 현역 단체장 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최대한 방어막을 치면 접전 지역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 등으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어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압승(31곳 중 22곳 승리)을 거뒀던 국힘의 방어막 전략에 맞서 높은 국정 지지율 등을 힘에 업고 탈환에 총력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 간 대 혈투가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에 언급된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