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2만원 시대…식품업계, '가성비' 간편식 삼계탕 경쟁 치열

유태영 기자 / 2026-07-09 17:23:39
서울 유명 삼계탕집 한그릇 2만원
서울 식당 평균 1만8000원 넘어서
HMR 삼계탕 제품 가격 1만원 미만

외식 삼계탕 가격이 2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식품·외식·유통업체들이 가성비와 특색을 살린 HMR(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아워홈 '고려삼계탕'(왼쪽)과 이마트X정관장의 '홍삼 전복 삼계탕'. [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지역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한그릇 가격은 1만8000원을 넘었다. 경기지역은 1만7414원, 부산은 1만7143원이다. 

 

참가격에 나온 정보는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가 지역별 8대 대표 외식 메뉴를 선정해 매월 표본 조사한 평균값이다. 

 

매년 복날 문전성시를 이루는 서울 종로구 토속촌 삼계탕 한그릇 가격은 2만 원까지 올랐다. 


외식 물가가 고공비행하니 5000~1만 원 수준인 HMR 삼계탕 제품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채널들은 식품업체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정관장과 협업한 '피코크 홍삼 전복 삼계탕'을 최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하림과 협업한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내놨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제품을 출시했다. GS더프레시는 오뚜기와 협업해 '더프레시 생삼계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특색을 살린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한 윤나라 셰프와 협업한 '비비고 삼계탕'을 내놨다. 오뚜기는 능이버섯을 활용한 '능이삼계탕' 제품을 최근 출시. 아워홈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고려 삼계탕', '들깨 삼계탕', '녹두 삼계탕'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계탕 뿐만 아니라 최근 HMR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6525억 원에서 2024년 6조3425억 원으로 4년 만에 73.6% 성장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과거에 비해 HMR 삼계탕 제품의 품질이 올라간 데다 외식 물가가 너무 비싸지면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며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재료를 하나씩 사서 조리하는 것보다 가격이 싼 것도 HMR이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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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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