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 측 "이벤트 진행한 적 없어"…행사·기관 사칭 연락 주의해야
음악 시상식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주최 측을 사칭해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요청하는 수상한 전화가 복수의 팬들에게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피싱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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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나이 생성 |
김 모(28·여) 씨는 지난 15일 자신을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주최 측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 상대는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TMA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올리브영이나 쿠팡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품권 링크를 전송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상품권 전송을 위해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친구로 추가해달라고 했다.
TMA는 오는 19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POP 시상식이다. 더팩트(THE FACT)가 주최하고 팬앤스타와 UCW가 공동 주관한다.
유 모(24·여) 씨도 지난 16일 김 씨와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역시 TMA 주최 측이라며 상품권을 제안하고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요청했다. KPI뉴스 확인 결과 두 전화의 발신번호도 같았다.
K-POP 팬인 유 씨는 TMA 주최 측이라는 말을 듣고 통화에 집중했지만 친구 추가 요청이 수상하게 여겨져 전화를 끊었다.
김 씨 역시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해달라는 게 아무래도 수상했다"며 "나도 K-POP 팬이지만 그런 요청에 응하는 건 내키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통화 내용은 얼핏 TMA 주최 측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TMA를 주최하는 더팩트 측에 확인한 결과 그런 이벤트는 없었다.
더팩트 측은 17일 KPI뉴스와의 전화에서 "상품권 증정 이벤트는 진행한 적이 없다"며 "협력업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벤트를 빌미로 카카오톡 친구 추가나 링크 클릭 유도에 함부로 응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행사를 비롯한 기업·기관·브랜드 등을 사칭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뒤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해킹하려는 피싱 사기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친구 추가나 링크 클릭 전에 먼저 공식 행사나 이벤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했다.
KPI뉴스 /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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