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도입 속도 조절한 서·논술형 평가…전남광주교육청, 희망 학교부터 시작

강성명 기자 / 2026-10-13 16:32:22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내년 서·논술형 평가 전면 도입 계획을 조정해 준비 기간을 갖고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단계적 도입에 나선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청사 [시교육청 제공]

 

전남광주교육청은 2026~2027년을 서·논술형 평가 실행 준비 기간으로 운영하고, 2027년부터 희망하는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선도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장에서는 도입 시기와 방식, 절차를 더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교원들은 시범 운영과 평가 비율 조정, 교사의 평가 자율성 보장, 업무 경감을 요구했고, 학부모들은 사교육 확대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우려했다.

 

선도학교는 학교의 희망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참여 학교는 학년이나 교과를 선택할 수 있고, 서·논술형 평가 비율도 학교 여건에 맞춰 결정한다. 

 

교사의 수업과 평가를 뒷받침할 지원책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수업·평가, 교원 지원, 행정 지원 등 3개 분야를 담은 '교실 집중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교과별 특성에 맞는 평가 자료를 개발할 실무지원단을 구성하고, 선도교사 모집과 강사단 양성 연수도 추진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 공청회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실행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서·논술형 평가가 수업의 전환을 이끌고, 교육의 나침반이 되어 궁극적으로 '교육 지산지소'를 실현하는 교육 대전환의 핵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청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현장 교사의 반대가 정책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광주·전남 교사 1617명이 참여한 의견조사에서 83.1%가 100% 전면 시행에 반대했다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교사의 평가 자율성과 업무 경감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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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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