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가 전기 상용 밴 'PV5'를 앞세워 일본 상용차 시장에 재도전한다. 상용 모델인 'PV5 밴(Van)'과 승용 모델인 'PV5 패신저(Passenger)' 두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상용차 시장 절대 강자인 토요타 '하이에이스(Hiace)'나 닛산 'NV200'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현지 언론 '마이도나 뉴스'(まいどなニュース)는 1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기아의 이번 진출을 두고 "한국의 두 번째 자객"이라고 표현했다. 마이도나 뉴스는 고베 신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미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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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전기 밴 'PV5' 일본 상륙 소식을 전하는 마이도나 뉴스 기사. PV5를 '한국의 두 번째 자객'이라고 표현했다. |
'첫 번째 자객'은 현대자동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과거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지 12년 만인 2022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했다.
당시 '아이오닉 5'는 일본 현지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는 등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일본 언론들은 이때부터 자국 내수 시장을 위협할 만한 강력한 한국산
전기차를 두고 '자객(암살자)'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차량은 좋으나 충전기 설치 비용이 최대 걸림돌"
일본 내 법인 고객을 겨냥한 기아의 판매 전략에
대해 현지 소비자 및 네티즌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해당 기사를 공유한 일본 현지의
한 엑스(X·옛 트위터) 유저는 "법인에게 판매하는 전략 자체는 좋지만, 문제는 한 대당
수십만 엔에 달하는 충전기 설치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초기 비용 상승을 극도로
꺼리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차량 가격 외에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든다면 실제 도입을
주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기아 PV5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상품성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진입 장벽을
어떻게 낮출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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