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희비'…삼성 68조 늘어

손지혜 / 2019-11-10 15:44:41
삼성·SK·현대차그룹만 시총 증가…롯데 시총 5조 증발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일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그룹 상장사 16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434조8730억 원으로 연초(1월 2일)보다 68조1924억 원(18.60%) 늘었다.

16개 종목 중 시총이 늘어난 종목은 9개, 감소한 종목은 7개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박스권 장세에서도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 시총은 300조8770억원으로 연초와 비교할 때 69조5480억원(30.06%) 증가했다. 삼성전기(13.00%)와 제일기획(10.99%)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이 각각 12.08%, 18.15% 떨어졌다.

SK그룹 19개 상장사의 지난달 말 시총은 연초보다 12.05% 증가한 120조9975억 원으로 나타났다. SK그룹에서도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적은 비록 지난해에 못 미쳤지만 SK하이닉스 시총은 44조1169억 원에서 59조6962억 원으로 35.3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전체의 지난달 말 시총은 86조2563억 원이었다. 이는 연초보다 9조2419억원(12.00%) 증가한 수치다. 현대위아(43.82%)와 기아차(29.73%), 현대모비스(25.96%) 등 자동차·자동차 부품업종을 주축으로 9개 종목 시총이 증가했다. 

LG그룹 12개 상장사 시총은 연초 80조8794억 원에서 지난달 말 79조9156억원으로 1.19% 줄었다. 이에 그룹 시총 순위가 10대 그룹 중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롯데였다. 롯데그룹의 시총은 20조8391억 원으로 5조6879억 원(21.44%)이 사라졌다. 신세계그룹도 9조6102억 원에서 7조6796억 원으로 시총이 20.09% 증발했다. 특히 이마트 시총은 1조9095억 원(38.06%)이 줄었다.

한화그룹 시총은 12조1328억 원에서 9조1770억 원으로 24.36% 떨어져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보험업종의 실적 부진으로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시총은 각각 47.09%, 52.55% 감소했다.

건설·조선업 불황으로 현대중공업 그룹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달 말 시총 합계는 16조6992억 원으로 10개월 새 7.27% 떨어졌다. 포스코 그룹의 시총은 10.45% 감소했다. 철강 업황 불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GS그룹도 GS건설(-26.11%)과 GS홈쇼핑(-14.04%) 시총이 급감하면서 전체 그룹주 시총이 7.75% 감소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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