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법정관리 사태…김일권 예비후보에 불똥

박동욱 기자 / 2026-04-17 13:15:10
민주당 조문관 예비후보, 현장 찾아 실태 점검
국힘 한옥문 예비후보, 4가지 긴급 대책 제시

경남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업체인 우리마트가 15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17일 긴급 현장 점검활동을 벌였다.

 

이번 우리마트 법정관리 사태는 6·3 양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2019년 기존 운영사 탑마트 대신에 우리마트를 끌어들인 당시 김일권 전 시장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조문관 예비후보가 17일 동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상인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조문관 캠프 제공]

 

조문관 예비후보는 이날 동면 금산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운영사 관계자와 상인들을 만나 향후 대책과 함께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입주 상인들의 피해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납품대 미수금이 업체별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고, 전체 규모는 아직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납품업체 오 모(65) 씨는 "미수금이 5000만 원이 넘는데 해결은 막막한 실정"이라면서 "우리마트로 바뀌기 전에는 영업도 잘 됐고 거래도 좋았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위탁업체 변경으로 수백 명이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우리마트의 법정관리 신청은 예고된 참사라는 얘기가 유통센터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논란은 김일권 시장 당시인 2019년 위탁업체 선정 당시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당시 기존 운영사로 안정적 운영을 보였던 탑마트를 비롯한 전국 규모 대형업체들을 제치고 지방 소재 중소업체인 우리마트가 위탁운영을 맡은 후 검찰수사 등 여러 구설에 올랐다. 우리마트는 한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매출 이익을 울산점 개점에 쏟아부으면서 유통센터 상인들에 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마트는 당초 계약기간 5년이 만료된 2024년 양산시와 재계약을 통해 운영기간을 3년 연장했고, 올해 들어 경영난으로 지난달에는 일부 직원들에게 임금마저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문관 예비후보는 "최우선적으로 우리마트의 법정관리 조기졸업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법률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위탁업체 선정 시스템과 절차를 확립하여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위기 대응 메뉴얼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도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직원 고용 안정 및 임금 지급 보장 △거래업체 대금 정산 보호와 연쇄 피해 방지 △유통센터 긴급 대응체계 가동 △투명한 정보 공개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우리마트는 2020년 본사와 물류센터를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해 하루 300t 이상 물류 처리 능력을 갖춘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역 기반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부산·울산·경북·경남권을 포함해 전국 20여 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동욱 기자

박동욱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