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 높은 40대, 주요업종 경기·구조변화에 큰 영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고용동향과 관련,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추세적인 현상이며 40대 고용률이 떨어진 것도 제조업 둔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령별 고용의 분석은 무엇보다 인구변화 요인을 고려하지 않으면 크게 왜곡되기 쉽다"면서 "30~40대 고용부진이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대는 2005년부터 인구가 감소해 지금까지 15년간 30대 취업자 수가 증가한 해는 3년뿐이고 나머지 12년은 계속해서 취업자 수가 감소해 왔고 40대 인구는 201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5년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취업자 수의 절대규모 보다는 고용률을 함께 보아야 하며, 40대는 여전히 고용률이 하락했지만 30대는 고용률은 증가하고 있다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업종별 고용의 경우에는 우리의 경기상황과 함께 산업구조, 소비패턴의 변화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 고용 감소는 경기적, 구조적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지난해 조선·자동차 등 구조조정 업종이 감소를 주도했고, 올해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다 주목할 점은 구조적 측면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어려워지는 요인들"이라면서 "자동화·무인화 등으로 제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고용창출력(제조업 고용비중 2000년 20.3% → 2018년 16.8%)이 떨어졌고, 온라인 소비활성화 등 소비패턴 변화로 특수고용형태 근로자, 플랫폼 고용자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산업 현장에서 생산에 필요한 노동력 규모가 줄어든 점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추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991년 51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0~2015년 잠시 반등했으나, 2018년 451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는 40대 고용률 하락 역시 40대 취업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업황둔화의 영향과 관련된 것이라고 봤다. 특히 40대는 경제활동 참가가 제일 왕성한 연령대로(10월 고용률 78.5%) 주요업종 경기 및 구조변화에 다른 연령대 대비 고용이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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