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11월 0.69% 급등했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13대책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동반 상승해 지난달 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가격은 0.50%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월간 단위로 지난해 10월 0.5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구별로는 강남4구 주택가격이 한 달 동안 0.76%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가 0.87% 올랐고 송파구와 서초구가 각각 0.77%, 0.72% 상승했다. 강동구 주택가격도 0.64% 상승했다.
비강남지역에서는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마용성과 동작구 양천구가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흑석동이 포함된 동작구는 0.73% 올라 강남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였고 성동구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일대 대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0.65% 올랐다. 목동이 포함된 양천구는 0.60% 올랐고 용산구는 한남3 재개발 구역과 이촌·도원동 일대 주요 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0.53%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0.05% 올라 지난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5대 광역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 지방은 전남과 세종을 제외하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방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69% 올라 지난해 9월 1.84%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서울지역 단독주택은 0.37% 올랐고 연립주택은 0.20%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41% 올라 2015년 12월 0.76% 이후 월간 단위로는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주택 전체로는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0.27%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8%, 0.34% 올라 전달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주택 전셋값도 0.01% 올라 2017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자치구별 주택 전셋값은 학군 인기 지역의 전셋값이 급등했다. 목동이 포함된 양천구가 0.63% 급등했고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50%, 송파구 0.46% 상승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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