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새기는 용인의 발자취…여섯 번째 명예도로명 '반계유형원선생길'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11-02 08:42:39

농도 316호 구간...조선 후기 실학자 유형원 실사구시·학문 업적 기리기 위해
처인성 전투부터 국제교류·프로축구단까지…도로에 새기는 용인의 역사·인물

용인시가 지역의 역사와 인물, 도시의 발전 과정을 시민들이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여하는 '명예도로명' 여섯 번째가 지정됐다.

 

▲ 용인시 여섯 번째 명예도로명 부여 '반계 유형원선생길' 노선도. [용인시 제공]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고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유형원 선생 묘역으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석천선 316호(석천리 610~613번지) 구간에 '반계유형원선생길'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유형원 선생은 저서 '반계수록'을 통해 토지·교육제도 등 국가 운영 전반의 개혁 방안을 제시한 대표적인 조선 후기 실학자로, 시는 실사구시 정신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 준공한 묘역 진입도로에 그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붙이도록 했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 도로명과 별도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나 국제교류 등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도로명주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용인시는 2024년 11월 고려시대 몽골군을 물리친 처인성 전투의 주역을 기리는 '김윤후승장로'와 '처인부곡민길'을 시작으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도로 이름에 담아왔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반도체산업 협력을 상징하는 '윌리엄슨 카운티대로'를, 4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를 기리는 '청년김대건길'을 각각 지정했다.

 

올해는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기념해 삼가역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약 946m 구간에 '용인에프씨로'를 부여하는 등 역사적 인물부터 국제교류와 스포츠까지 명예도로명의 의미를 넓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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