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빛을 한 번만 쏘면 혈관부터 피부 속 깊은 곳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의료영상 기술이 나왔다.
포스텍은 이 대학 김철홍 교수와 경북대 박정우 교수 연구팀이 손바닥 크기의 작은 장비로도 병원급 정밀 검사가 가능한 '반투명 초음파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 경북대 박정우 교수 [포스텍 제공]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해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장비를 만들고, 이를 실험용 쥐의 뇌, 장기, 피부에 적용해 50 마이크로미터(㎛) 이하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람 손바닥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혈관 분포뿐 아니라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부터 진피, 피하층에 이르기까지 각 층이 마치 양파껍질을 한 겹씩 벗겨낸 듯 또렷하게 구분되어 관찰되었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기술은 고가의 초음파 장비 없이도 고해상도 생체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기존 의료 영상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장비가 작고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피부 질환 진단이나 혈관 상태 검사 등 현장 의료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