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 "통합소방본부 주청사 장흥에"…기존 청사 활용 촉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11-02 10:17:46

5년 된 전남소방본부 청사 활용 강조…광주 650억 청사 증축도 쟁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통합소방본부 주청사가 광주에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장흥군의회가 기존 전남소방본부 청사를 활용한 핵심 지휘기능의 장흥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 백광철 장흥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소방본부 광주 배치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광주에서 650억 원대 소방 합동청사 건립과 추가 증축까지 추진되는 상황에서 기존 소방시설을 활용한 재정 효율성 논리가 통합소방본부 입지 논쟁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흥군의회는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소방본부의 주청사와 핵심 지휘 총괄기능을 장흥군에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백광철 장흥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은 장흥에 건립된 지 5년 된 전남권역 소방본부 청사와 소방교육·훈련시설, 119특수대응단 등 전문 소방안전 기반이 구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투입된 공공재원과 전문인력, 운영 경험을 통합 과정에서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기존 시설과 인력을 우선 활용해 청사 재배치에 따른 비용과 행정 혼선을 줄여야 한다"며 "이미 갖추어진 기반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채 행정적 편의만으로 핵심 기능을 다른 지역에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통합 성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며 "행정 통합의 성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농어촌의 공공기능이 축소된다면 통합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형배 시장에게 장흥 설치를 조직·청사 운영계획에 반영하고 필요한 인력과 시설, 예산, 추진 일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장흥군의회는 지난달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통합소방본부 장흥군 설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광주에서는 통합소방본부 주청사가 기존 광주 청사에 배치될 예정이며, 광주권역부본부와 서부소방서가 사용할 합동청사도 건립하고 있다.

 

당초 655억 원 규모로 추진된 합동청사는 통합에 따른 조직 확대를 고려해 최대 2개 층 추가 증축까지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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