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한국·베트남·인도 카스타드 생산 확대…연간 3000억 규모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10-22 11:06:44

오리온이 국내와 베트남, 인도의 카스타드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글로벌 수요 대응에 나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능력을 지난해 매출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늘려 성장세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올해 9월 국내 생산라인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스타드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 오리온 인도 법인, 카스타드 생산라인 이미지. [오리온 제공]

 

2004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오리온 카스타드는 초코파이와 함께 회사의 주요 파이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54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6%가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한국 본사의 글로벌연구소를 중심으로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식문화와 기호를 반영하면서도 각국에서 일정한 품질 수준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현지 식재료인 꼼을 활용한 제품과 티라미수, 라즈베리, 에그 라바, 저당, 멜론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부드러운 케이크와 크림의 조합을 앞세워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고급 디저트에 관심이 높은 대도시 젊은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도 시장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 카스타드는 닐슨아이큐코리아의 지난해 소매지수 조사에서 식품 소매점의 비스킷·케이크 부문 중 반생케이크 카테고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패키지에 '대한민국 1등 카스타드' 문구를 적용했다.

오리온은 이번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국내외 판매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국가별 제품 다양화와 공급 역량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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