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우디 식약청장 초청…국내 바이오기업 중동 진출 문턱 살핀다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11-04 13:02:44

키움증권이 사우디아라비아 규제당국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연결해 중동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허가 요건과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 히샴 알자데이 SFDA 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에서 개최한 'SFDA 청창 초청 한·사우디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청(SFDA)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사우디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히샴 알자데이 SFDA 청장과 사에드 알마다니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상무관,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기존 산업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사우디 시장 진입에 필요한 제도와 규제 사항을 공유했다.

SFDA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정부 기관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안전성과 품질을 관리한다. 특히 의료기기의 경우 현지 판매를 위해 SFDA의 허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하거나 허가를 받았더라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규제 체계에 따른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국가 바이오기술 전략에는 백신 자급체계 구축과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현지 생산 확대, 유전체 연구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됐다. 해외 기업과의 협력에서도 단순 제품 공급뿐 아니라 생산과 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배경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산업 정책과 실제 시장 진입 조건을 연결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사우디의 규제 환경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놓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도 산업별 분석을 제시했다. 허혜민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변화와 사우디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을 설명했다. 신민수 의료기기 연구원은 의료기기 시장 동향을 토대로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증권사의 산업 분석 기능을 기업의 해외 사업환경 파악에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규제 관련 정보 교류가 곧바로 제품 허가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지 사업을 위해서는 기업별 인허가 절차와 사업 협력 조건 등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 기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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