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5분기 만에 매출 성장 전환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11-04 15:16:52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총매출액 8022억 원, 순매출액 654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은 0.7%, 순매출액은 0.3% 증가하며, 총매출은 2분기 연속 성장, 순매출액은 5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다.
| ▲ 26년 1~3분기 매출신장률 및 영업이익. [롯데하이마트 제공] |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성장은 가전 소비가 침체돼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핵심전략이 안착하며 사업구조의 전환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의 가전 판매 매장을 넘어 '가전 평생 케어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사용주기가 짧으면서도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을 강화해 왔다. 이렇게 유입된 고객이 다른 품목까지 구매하도록 연동률을 높여 매출을 성장시키는 전략이다.
고객의 가전 구매 시점부터 사용하는 기간, 교체 시점까지 가전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Care 서비스'는 큰 폭의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성장했고, 3분기 누계 기준으로 50%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성과를 나타냈다. 서비스가 구매로, 구매가 다시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뚜렷해졌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가전과 서비스를 함께 구매한 고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연동 구매율은 59%까지 늘었다. 고객 10명 중 약 6명은 Care 서비스를 구매하고 가전도 구매한다는 의미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아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선순환 루프'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IT·모바일 및 PB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모바일 품목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특히 모바일 판매 실적은 같은 기간 28% 확대되며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PB 매출 역시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고,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작년 연간 수치의 90%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익성은 가전 업황 침체 장기화와 날씨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가전 교체의 주요 계기인 이사 수요가 줄었고, 늦은 폭염에 따른 계절가전의 기저 영향으로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55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고, 한국은행 3분기 GDP 속보치에서도 민간소비가 가전제품 등 재화 소비 위축으로 3년 9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개선의 신호는 뚜렷하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Care 서비스와 PB 카테고리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Care 서비스는 가전 구매로 이어지는 연동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 초 선보인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도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2만 5천 명을 넘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가전 구매와의 시너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율도 2분기 7.7%에서 3분기 4.1%로 3.6%p 축소되며 역신장 폭이 줄고 있어, 점진적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