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에서 배터리 소재로…여수국가산단 '체질 전환' 나선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4-27 15:39:04

여수시, 산자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공모

석유화학 중심 산업 구조를 첨단 배터리 소재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남 여수의 전략이 본격화됐다.

 

▲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전남도와 공동으로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율촌 제1일반산업단지, 광양 세풍산업단지를 연계하는 광역 클러스터 구축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 화학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공급망 안정과 지역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리밸런싱(K-리밸런싱)' 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 석유화학 중심 산업을 고기능 소재 산업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반영됐다.

 

고기능성 바인더와 카본블랙, 패키징 소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는 현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여수시는 이들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K-배터리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육성계획에는 금호석유화학 등 앵커기업 3개 사를 비롯해 수요·협력기업 39개 사가 참여한다. 

 

민간투자 2조3992억 원 규모와 연구개발, 기반 구축,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에 2341억 원이 반영돼 전체 사업 규모는 2조6333억 원에 달한다.

 

여수시는 기존 국가산단의 높은 집적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료부터 중간재, 수요처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용 핵심 화학소재 집적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지정은 산업부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신청은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산업 기반을 첨단 이차전지용 핵심 화학소재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남도와 협력을 강화해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고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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